2027 KBO FA 시장, 거물급 선수들이 쏟아진다
2026 KBO 리그 시즌이 끝나면 스토브리그의 꽃,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립니다. 특히 2027년을 앞두고 열릴 FA 시장은 각 구단의 핵심 선수들과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대거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라 벌써부터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리그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2027 KBO FA 시장에 나올 주요 선수들을 구단별로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2026 시즌 성적과 부상 여부에 따라 실제 FA 권리 행사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LG 트윈스: 집토끼 단속이 최우선 과제
LG 트윈스는 내부 FA 자원들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핵심 선수들의 거취에 따라 팀 전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 박동원 (포수)
- 홍창기 (외야수)
- 김진성 (투수)
- 함덕주 (투수)
공수겸장 포수 박동원과 리드오프 홍창기는 현재 구단과 다년 계약을 협상 중입니다. 만약 두 선수 모두를 장기 계약으로 묶는 데 성공한다면, LG는 2027 스토브리그를 한결 여유롭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선수는 팀의 현재와 미래에 모두 중요한 자원이기에 협상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철벽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김진성 역시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합니다. 현재 LG 불펜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그의 경험과 안정감은 대체 불가능한 수준이므로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로 꼽힙니다. 반면, 함덕주는 옵트아웃 조항을 통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뛰어난 구위를 가졌지만, 잦은 부상 이력이 그의 가치 평가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한화 이글스: 리빌딩의 화룡점정을 찍을까
젊은 팀으로 변모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팀의 기둥이 될 선수들을 붙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팀의 상징적인 타자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 노시환 (내야수)
- 최재훈 (포수)
- 박상원 (투수)
차세대 거포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은 한화 이글스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2000년생 동갑내기 중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는 그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핵심 타자입니다. 한화 역시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장기 계약을 위해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베테랑 포수 최재훈은 이적 후 꾸준히 안방을 지키며 젊은 투수들을 이끌었습니다. 백업 포수 허인서의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그의 경험과 수비력은 여전히 팀에 필수적입니다. 불펜의 핵인 박상원 역시 최근 3년간 6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내구성과 실력을 모두 증명했기에,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의 거취는?
삼성 라이온즈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동시에 FA 자격을 얻게 되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원태인 (투수)
- 구자욱 (외야수)
- 박세혁 (포수)
- 전병우 (내야수)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의 다년 계약 여부는 2026 시즌 내내 KBO 리그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입니다. 두 선수를 모두 잔류시키는 것은 삼성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며, 구단의 의지에 따라 대형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트레이드로 합류한 박세혁은 최근 활약이 미미하여 시장의 큰 관심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며, 베테랑 내야수 전병우는 준수한 백업 역할을 수행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변수입니다.
SSG 랜더스: 대규모 FA, 선택과 집중의 시간
SSG 랜더스는 가장 많은 수의 FA 예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던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옵니다.
- 문승원 (투수)
- 박종훈 (투수)
- 서진용 (투수)
- 한유섬 (외야수)
- 최지훈 (외야수)
- 오태곤 (외야수)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 등 일찌감치 다년 계약을 맺었던 선수들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문승원은 선발과 롱릴리프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며, 한유섬은 여전한 장타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깊은 박종훈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리틀 김강민’ 최지훈입니다. 뛰어난 수비력과 주력을 갖춘 주전 중견수이자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로, 구단 차원에서 대형 다년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NC 다이노스 & 롯데 자이언츠 &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권희동의 마지막 FA 도전
- 권희동 (외야수)
NC에서는 권희동이 유일한 FA 자격 취득 예정자입니다. 2023 FA 시장에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다만 1990년생이라는 나이가 걸림돌이며,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강해 적정한 규모의 계약으로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반등이 절실한 박승욱
- 박승욱 (내야수)
본래 2025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박승욱은 부진으로 인해 FA를 1년 미뤘습니다. 2026 시즌에서 눈에 띄는 성적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FA 권리 행사는 다시 한번 미뤄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들의 거취와 모기업의 의지
- 김호령 (외야수)
- 이창진 (외야수)
- 김태군 (포수)
베테랑 외야수 김호령과 이창진이 FA 자격을 얻지만,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가 시장에서의 가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자원은 포수 김태군입니다. 다년 계약이 종료되는 그는 B등급 FA라 보상선수 유출 부담이 있지만, KIA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는 핵심 선수이기에 반드시 잔류시켜야 할 자원입니다. 다만, 최근 FA 시장에서 보여준 모기업의 기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KT 위즈 & 두산 베어스 &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대거 유출 위기, 선택은?
- 김민수, 한승혁, 최동환 (투수)
- 배정대, 김민혁, 문상철 (외야수)
- 김상수, 오윤석 (내야수)
KT는 SSG만큼이나 많은 선수가 시장에 나옵니다. 투수 중에서는 ABS 도입의 수혜자로 꼽히는 한승혁이, 야수 중에서는 주전 경쟁에 놓인 배정대가 주목됩니다. 특히 외야진 보강으로 입지가 줄어든 배정대가 2026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의 FA 가치가 결정될 것입니다.
두산 베어스: 레전드와 프랜차이즈 스타
- 양의지 (포수)
- 정수빈 (외야수)
- 박치국 (투수)
KBO 역대 최고 포수 양의지가 다시 FA 자격을 얻지만, 2027년이면 40세가 되기에 옵트아웃 대신 잔여 계약을 이행하며 두산에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수빈은 두산의 상징적인 원클럽맨으로, 과거 타 구단의 더 좋은 제안을 거절했을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깊어 이적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젊은 사이드암 불펜 박치국은 140km/h 후반의 빠른 공을 던져 불펜이 약한 팀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의 선택은 잔류?
- 최주환 (내야수)
2+1+1년 계약의 2년 차를 맞는 최주환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키움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연장 계약을 통해 팀에 남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마치며: 2026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2027 KBO FA 시장은 리그 최상위권 선수부터 베테랑, 준척급 선수들까지 다양한 자원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각 구단의 재정 상황과 미래 계획, 그리고 선수들의 2026 시즌 성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어떤 구단이 현명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하게 될지, 그들의 2026 시즌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가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