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데이터 야구: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숫자로 승리를 설계하다

KBO 리그의 새로운 강자, KT 위즈의 비밀 병기

KBO 리그의 새로운 강자, KT 위즈의 비밀 병기

2024시즌을 향한 프로야구 구단들의 열띤 담금질이 한창인 가운데, 호주 질롱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T 위즈의 훈련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체력 훈련과 기술 연마를 넘어, KT 위즈는 ‘데이터 야구’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선수 개개인의 성장을 돕고 팀의 승리 확률을 높이는 전략데이터팀이 있습니다. 이들은 선수별 다대일 데이터 미팅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팀의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KT 선수들은 전략데이터팀이 제공하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립니다. 투구 데이터, 타구 분포, 스윙 경향성 등 투수와 타자별로 세분화된 자료는 선수들이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최우석 KT 전략데이터팀장은 “선수들이 숫자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실제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데이터 기반 훈련의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신입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솔루션

신입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솔루션

올해 KT 위즈 스프링캠프에는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를 포함해 총 14명의 새로운 얼굴이 합류했습니다. KBO 리그 경험이 전무한 이들에게는 리그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략데이터팀의 역할은 바로 이 지점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기존 리그에서 쌓인 정보가 없는 만큼, 데이터 설명의 방향을 정교하게 설정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메이저리거도 감탄한 KT의 데이터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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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의 거포 외인 타자 샘 힐리어드의 사례는 KT의 데이터 활용법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그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데이터 미팅 후 훈련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힐리어드는 “MLB의 데이터 미팅과 매우 흡사했지만, KT 전략데이터팀은 내가 부각해야 할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한국 야구에서 이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지 명확한 길을 제시해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전략데이터팀뿐만 아니라 유한준, 김강 타격코치, 해외 스카우트까지 여러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과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전달을 넘어, 다양한 관점을 융합하여 선수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KT만의 차별화된 접근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선수들은 데이터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훈련에 몰입하게 됩니다.

숫자를 넘어선 인간적인 교감

숫자를 넘어선 인간적인 교감

데이터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모든 선수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선수마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성향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트래킹 데이터의 미세한 변화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큰 그림을 중심으로 이해하려는 선수도 있습니다. KT 전략데이터팀의 진정한 전문성은 바로 이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나옵니다.

임세업 전략데이터팀 과장은 “선수들이 숫자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선수의 성향에 맞춰 전달 방식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때로는 심도 깊은 분석을 통해 선수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때로는 복잡한 데이터를 정제하여 핵심적인 내용만 흥미롭게 전달하는 등 유연한 소통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데이터가 선수에게 부담이 아닌, 성장을 위한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도록 만드는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시즌 내내 이어지는 지속적인 관리와 신뢰의 문화

시즌 내내 이어지는 지속적인 관리와 신뢰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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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데이터 야구는 스프링캠프에서만 반짝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시즌 중에도 전략데이터팀은 선수들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 1군과 퓨처스(2군)팀을 아우르는 주기적인 관리를 시행합니다. 현재 질롱의 1군 캠프뿐만 아니라 퓨처스 캠프에도 전담 인력을 배치하여 모든 선수가 데이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습니다.

데이터 이해도가 높기로 소문난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시즌 중에도 꾸준히 전략데이터팀의 도움을 받으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상대 타자를 분석한다”며 깊은 신뢰를 보였습니다. 또한, 이강철 감독 역시 시즌 중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전략데이터팀과의 논의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등 데이터는 코칭스태프에게도 중요한 의사결정 도구로 활용됩니다.

최우석 팀장은 “우리 팀의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어떠한 거부감 없이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정착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간의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KT 위즈의 데이터 야구는 2024시즌, 그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