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왕좌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마지막 퍼즐은 ‘5선발’
푸른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 KBO 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리엘 후라도와 맷 매닝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외국인 원투펀치, 그리고 국가대표 에이스 원태인과 베테랑 최원태까지, 리그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4명의 선발 투수를 이미 확보하며 탄탄한 마운드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들의 이름값만으로도 상대 타선에 엄청난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라는 긴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5선발의 존재가 필수적입니다. 바로 이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젊은 사자들의 뜨거운 경쟁이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괌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흔들림 없는 4개의 기둥: 삼성의 막강한 선발진

삼성 선발진의 강력함은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이 건재합니다.
- 아리엘 후라도: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꾸준함과 이닝 소화 능력을 모두 갖춘 명실상부한 1선발입니다.
- 원태인: 27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증명된 그의 실력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 최원태: 지난 시즌 24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보여준 호투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경험과 노련미를 바탕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 맷 매닝: 메이저리그(MLB) 통산 50경기 등판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입니다. 그의 합류는 삼성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과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4명의 선발진은 삼성이 우승을 향한 도전을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이들과 함께 로테이션을 책임질 마지막 한 명의 투수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운명의 한 자리: 5선발 경쟁의 세 주인공
박진만 감독의 행복한 고민을 깊게 만드는 세 명의 후보, 좌완 이승현(24), 우완 양창섭(27), 좌완 이승민(26)이 그 주인공입니다. 각기 다른 강점과 스토리를 가진 이들은 괌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삼성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 될까요?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안은 유력 후보, 이승현
현재로서는 좌완 이승현이 5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풀타임 선발 수업을 받았습니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100이닝(101.1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는 한 시즌을 책임질 수 있는 체력과 내구성을 갖춰가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기복’이라는 분명한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편차가 커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했던 점을 개선해야 합니다. 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보직에 적응해온 만큼, 이제는 경험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할 때입니다. 그가 꾸준함만 장착한다면 삼성의 좌완 선발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줄 최적의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부활을 꿈꾸는 파이어볼러, 양창섭
우완 양창섭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3경기에서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64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이전보다 눈에 띄게 회복된 구위입니다. 힘 있는 직구를 바탕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은 그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던 만큼, 건강한 몸과 되찾은 구위를 바탕으로 선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가 불펜에서의 좋은 기세를 선발 마운드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경쟁 구도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검증된 필승조에서 선발로, 이승민의 새로운 도전

지난 시즌 삼성 불펜의 핵심 자원이었던 좌완 이승민도 강력한 5선발 후보입니다. 62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필승조의 한 축을 든든히 책임졌습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직구 평균 구속을 시속 138km에서 143km까지 끌어올린 점은 그의 성실함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한, 프로 통산 25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경험도 있어 보직 변경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1군 무대에서 위기관리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검증받은 만큼, 선발 투수로서 이닝 소화 능력만 보여준다면 언제든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준비된 자원입니다.
왕조 재건을 향한 마지막 열쇠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미 4개의 강력한 열쇠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다섯 번째 열쇠를 누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2026시즌의 성패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노리는 이승현, 부활한 구위를 앞세운 양창섭, 안정감과 성장을 겸비한 이승민. 세 선수의 치열한 경쟁은 삼성 라이온즈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박진만 감독의 마지막 선택을 받아 푸른 사자 군단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