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람, 삼성 라이온즈의 희망이 싹트다
2024년 KBO 리그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스프링캠프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각 구단이 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푸른 사자 군단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에는 유독 신선하고 강력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 바람의 중심에는 바로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 특급 신인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가 있습니다. 입단과 동시에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 두 젊은 사자는 따뜻한 괌에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프로 무대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신인 선수가 곧바로 1군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구단의 높은 기대를 방증하는 것입니다. 특히 마운드 세대교체와 강화가 절실한 삼성 라이온즈에게 이들의 등장은 단순한 신인 합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과연 이호범과 장찬희는 어떤 각오로 첫 캠프를 소화하고 있을까요? 괌 현지에서 들려온 그들의 패기 넘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150km 강속구의 주인공, 1라운더 이호범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슈퍼루키

올 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삼성 신인 투수 이호범은 서울고 시절부터 최고 구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던 유망주였습니다. 탄탄한 피지컬과 자신감 넘치는 투구폼은 그가 왜 1라운더인지를 증명합니다. 구단 역시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주저 없이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시켰습니다.
프로 무대는 고교 시절과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 훈련의 강도, 분위기, 그리고 자신을 지켜보는 수많은 눈들까지. 이호범 역시 처음 겪는 1군 캠프의 분위기에 아직은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3번째 불펜피칭을 했는데, 박진만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까지 보는 눈이 많아서 아직 살짝 긴장됩니다. 날씨가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훈련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런스, 그리고 완주라는 목표
이호범이 이번 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밸런스’입니다.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지더라도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 제구력과 공의 위력이 반감되기 마련입니다. 그는 캠프 기간 동안 자신의 몸에 맞는 최적의 밸런스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의 노력은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3번째 불펜피칭을 마친 뒤,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칭찬을 들으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치지 않고 캠프 끝까지 1군에서 완주해 최대한 많이 배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힌 그의 다짐에서 신인 다운 패기와 함께 성숙함이 느껴집니다. 선배들의 훈련 루틴을 어깨너머로 배우고, 코칭스태프의 조언 하나하나를 흡수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호범의 모습은 삼성 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합니다.
미래의 선발 자원, 우완 정통파 장찬희
스마트한 훈련법으로 적응 중
3라운드(전체 29순위)에 지명된 경남고 출신 우완 투수 장찬희 역시 이호범 못지않은 기대를 받는 유망주입니다. 미래 삼성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선발투수 자원으로 평가받는 그는 자신만의 뚜렷한 계획과 스마트한 훈련 방식으로 캠프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장찬희는 무작정 훈련량을 늘리기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는 영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날씨가 덥고 러닝이 많아 공을 너무 많이 던지면 몸이 처질 것 같다”며, “지금은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로 이동한 뒤에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즌 전체를 소화해야 하는 프로 선수의 자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루에 한두 가지, 명확한 목표 설정

장찬희의 훈련법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목표 설정’입니다. 그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시도하기보다, 하루에 한두 가지의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데 집중합니다.
- 1~2차 불펜피칭: 정해진 코스에 정확하게 공을 던지는 ‘제구력’ 훈련에 집중
- 3차 불펜피칭: 주자가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바깥쪽 직구 위주로 던지는 ‘상황별 대처 능력’ 훈련
이처럼 체계적이고 목적이 뚜렷한 훈련 방식은 그가 얼마나 영리한 투수인지 보여줍니다.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것을 넘어,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을 신인 시절부터 갈고닦고 있는 것입니다. 선배들의 훈련 모습을 보며 끊임없이 배우려는 그의 겸손한 자세 또한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젊은 사자들의 패기,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밝히다
삼성 신인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의 1군 스프링캠프 합류는 삼성 라이온즈가 그리고 있는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줍니다. 두 선수는 이제 막 프로의 문턱을 넘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150km의 파이어볼러 이호범은 ‘밸런스’라는 키워드를 통해 완성형 투수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으며, 영리한 게임 플래너 장찬희는 ‘목표 설정’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의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이 올 시즌 당장 1군 마운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이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능성입니다. 두 젊은 사자가 보여주는 패기와 열정, 그리고 체계적인 노력은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불씨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게 될 그날을 기대하며, 두 신인 투수의 힘찬 도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