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 삼성 김지찬 선수에게 2023 시즌은 아쉬움 그 자체였습니다. 2022년, 2루수에서 중견수로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을 이뤄내며 135경기에 출전, 타율 0.316, 42도루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던 그였기에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컸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햄스트링과 내전근 부상이 연이어 발생하며 데뷔 후 가장 적은 90경기 출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성적 또한 타율 0.281, 22도루로 이전 시즌에 비해 하락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특히 빠른 발과 탁월한 주루 센스로 상대 팀을 흔드는 그의 공백은 삼성 라이온즈 공격력에 큰 타격이었습니다. 김지찬이 누상에 없을 때, 팀 공격은 활로를 찾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반기에는 팀의 88경기 중 단 60경기에만 출전하며 타율 0.269에 머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상 속에서도 빛난 희망

하지만 시련 속에서도 희망은 있었습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8월 19일 이후, 그는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시즌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켰습니다. 특히 후반기 30경기에서는 타율 0.309, 8도루를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수비에서도 중견수로서 565이닝을 소화하며 단 1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절치부심, 괌에서 흘리는 구슬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삼성 김지찬은 2024 시즌을 위해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괌에서 진행 중인 1차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강점인 ‘주루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KBO 리그의 전설적인 ‘대도’ 이종욱 주루코치와 함께 특별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에 진행된 첫 주루 훈련부터 그는 기본기를 다시 점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지찬은 “지난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리드폭을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진단하며 기본기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종욱 코치 역시 그에게 스킵 동작 시 타이밍을 더 잘 맞추고, 더 강하고 힘 있게 치고 나갈 것을 주문하며 그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빠른 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이고 파괴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치기 위한 과정입니다.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는 그의 모습에서 올 시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삼성 공격의 ‘엔진’, 그의 발에 달렸다
현대 야구에서 ‘발’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서 김지찬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그가 1번 타자 혹은 테이블 세터로서 출루하고 누상을 흔들어주는 것이 팀 공격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 등 강력한 중심 타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타점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자가 누상에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이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삼성 김지찬입니다.
- 출루: 높은 출루율로 공격의 포문을 엽니다.
- 도루: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단타를 2루타로 만드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 득점: 그의 활발한 주루 플레이는 후속 타자에게 더 많은 타점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곧바로 팀의 득점으로 이어집니다.
스스로도 이러한 팀 내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누상에서 움직임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올 시즌에는 더 적극적으로 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김지찬이 살아나야 삼성의 공격력이 살아난다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2024 시즌을 향한 다짐

화려한 개인 성적이나 타이틀보다, 김지찬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바로 ‘건강’입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각오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서 많이 움직여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말에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올 시즌에는 반드시 팀에 헌신하겠다는 책임감이 묻어납니다. 아쉬웠던 기억을 동력 삼아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려는 그의 의지는 삼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부상의 아픔을 털어내고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올 삼성의 리드오프, 삼성 김지찬. 과연 그가 2024 시즌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삼성 라이온즈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낼 수 있을지, 그의 힘찬 발걸음에 모든 야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