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이 맛집, 백종원이 다녀갔대!” 열풍과 주식 시장
“이 집, 백종원 대표가 극찬한 곳이래!” 이 한마디는 대한민국 외식업계에서 흥행 보증 수표와도 같습니다. 방송에 한 번 등장하거나,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되기만 해도 해당 식당 앞은 금세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이러한 강력한 ‘백종원 효과’를 보며 투자자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입니다. “이 엄청난 파급력, 주식 시장과 연결할 수는 없을까? 과연 ‘백종원 맛집 관련 주식’이라는 게 존재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아는 개별 ‘맛집’들은 대부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비상장 가게이므로 직접적인 관련 주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관점을 조금만 바꾸어 ‘백종원’이라는 인물과 그가 이끄는 거대한 외식 제국으로 시선을 돌리면, 투자에 대한 흥미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백종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을 탐색하고, 현명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을 심도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백종원, 그리고 그의 제국 ‘더본코리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름은 바로 ‘더본코리아(Theborn Korea)’입니다. 백종원 대표는 단순히 방송에 나오는 요리 연구가를 넘어, 수많은 성공적인 브랜드를 거느린 외식 기업 ‘더본코리아’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입니다. 즉, 백종원 맛집 관련 주식을 찾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바로 더본코리아의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 아래 목록을 보시면 ‘아, 이것도 백종원 브랜드였어?’라며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 한식: 새마을식당, 본가, 한신포차, 역전우동0410
- 중식: 홍콩반점0410, 리춘시장
- 양식/기타: 롤링파스타, 미정국수0410
- 카페/베이커리: 빽다방, 빽보이피자
이처럼 더본코리아는 저렴한 가격과 표준화된 맛을 무기로 골목 상권 깊숙이 파고들어 거대한 프랜차이즈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대중적인 이미지와 방송 활동은 이러한 브랜드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는 곧 회사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핵심 질문: 더본코리아, 상장되어 있나?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 “더본코리아 주식을 지금 바로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2024년 현재, 더본코리아는 주식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 기업’입니다. 따라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 MTS나 HTS를 통해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더본코리아가 수년 전부터 꾸준히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기 때문입니다. 2018년부터 IPO 추진설이 계속 흘러나왔고, 실제로 주관사까지 선정하며 상장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본코리아의 꾸준한 실적 성장과 높은 브랜드 가치를 고려할 때, 증시가 안정되면 언제든 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꼽힙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대어급’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안 투자 전략: ‘백종원 효과’ 수혜주 찾아보기
더본코리아를 직접 살 수 없다면, 우리는 ‘백종원’이라는 키워드에서 파생되는 간접적인 수혜주를 찾아보는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는 ‘테마주’ 투자와 유사한 접근 방식으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1. 동종 외식 및 프랜차이즈 관련주

더본코리아가 성공적으로 상장한다면,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다른 상장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주식 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외식 관련 기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사명 | 주요 사업 | 특징 및 연관성 |
|---|---|---|
| 교촌에프앤비 | 교촌치킨 프랜차이즈 |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상장사로, 업계의 바로미터 역할 |
| CJ프레시웨이 |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 더본코리아와 같은 대형 외식 기업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B2B 기업 |
| 신세계푸드 | 식품 제조, 외식(노브랜드 버거) | 대기업 계열사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자체 프랜차이즈 운영 |
| 맘스터치 | 맘스터치 버거&치킨 | 최근 재상장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 |
이들 기업은 백종원 대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외식 산업의 성장, 소비 심리 변화 등 같은 산업 환경에 놓여있어 더본코리아 IPO와 같은 큰 이벤트 발생 시 동반 상승의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2. 방송 및 콘텐츠 관련주


‘인간 백종원’의 가치는 방송에서 극대화됩니다. 그가 출연하는 ‘골목식당’,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장사천재 백사장’ 등의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콘텐츠는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영하는 방송사의 실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합니다. 예를 들어, SBS나 CJ ENM과 같은 방송/콘텐츠 기업들은 백종원이라는 ‘흥행 보증수표’를 통해 광고 수익과 콘텐츠 판매 수익을 올리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그의 방송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관련 콘텐츠 기업들의 가치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장외주식 시장

모험적인 투자자라면 장외주식(OTC) 시장에서 더본코리아 주식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개인 간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장외주식은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이 매우 낮고,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며, 기업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최악의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론: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
‘이 맛집, 백종원이 다녀갔대’라는 유행어에서 시작된 백종원 맛집 관련 주식에 대한 궁금증은 결국 ‘더본코리아’라는 핵심 기업으로 귀결됩니다. 현재로서는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더본코리아의 IPO는 여전히 시장의 큰 관심사이며, 투자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이벤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시점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속적인 관심: 더본코리아의 IPO 관련 뉴스에 꾸준히 귀를 기울이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합니다.
- 간접 투자 고려: 외식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촌에프앤비, CJ프레시웨이 등 동종 업계의 우량 기업을 분석하고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신중한 접근: 테마에 휩쓸린 섣부른 투자는 지양해야 합니다. ‘백종원’이라는 키워드는 매력적이지만, 투자의 최종 결정은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 성장 가능성 등 펀더멘털에 기반해야 합니다.
투자는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백종원 대표의 맛집 추천은 우리에게 즐거운 미식 경험을 선사하지만, 그의 기업과 관련된 투자 기회는 철저한 분석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것입니다.